신동욱, 김학철 충북도의원직 자진사퇴 촉구…“조금만 더 용기 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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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3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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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동욱 공화당 총재 SNS
사진=신동욱 공화당 총재 SNS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23일 물난리 속에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났다가 이를 비판하는 국민을 ‘레밍(설치류)’에 빗대 표현해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학철 충북도의원을 비판하면서 도의원직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신동욱 총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고개 숙인 김학철 기자회견, 사과 덕분에 국민이 설치류 레밍에서 포유류 미어캣으로 바뀐 꼴이다. 감사하다 의원님, 조금만 더 용기를 내어달라. 사퇴를 하신다면 포유류 미어캣에서 만물의 영장 인간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 레밍이 인간되는 그날까지”라면서 김학철 도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신 총재는 앞선 글에선 “‘국민 비하’ 김학철 귀국, 레밍의 창시자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 통과한 꼴이고 레밍의 아버지 고개 세운 꼴”이라면서 “개·돼지 창시자 나향욱은 레밍에 비하면 양반중의 양반 꼴이다. 쥐 죽은 듯이 사퇴해야 하는 꼴이고, 쥐 죽은 듯이 살아야 하는 운명 꼴”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학철 도의원 등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도의원 4명은 충북도 전역에 수해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 18일 해외연수를 떠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김학철 도의원은 19일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밝혀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김학철 도의원은 22일 “일부 발언이 교묘하게 편집된 것 같아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국민에게 상처 준 것을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이후 김 도의원은 박한범 도의원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심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지역구인) 충주 피해 상황이 크지 않아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서 “청주까지 둘러볼 여력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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