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최저임금 인상, 추미애 “소득혁명·획기적 사건” VS 정우택 “무대책 포퓰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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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7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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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與 추미애 “소득혁명·획기적 사건” VS 野 정우택 “무대책 포퓰리즘”
최저임금 인상, 與 추미애 “소득혁명·획기적 사건” VS 野 정우택 “무대책 포퓰리즘”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4% 올린 7530원으로 확정한 가운데, 여야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여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대해 "가히 소득혁명이라고 불릴만한 획기적인 사건으로, 민주당의 제안으로 정부가 내놓은 최저임금 보완정책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이 바로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이자 포용적 성장이다. 민주당은 양극화 해소와 상생의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지원 등 총력지원을 약속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최저임금 인상을 ‘무대책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맹비난 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상황점검회의에서 전년 대비 최저임금을 16.4% 인상키로 한 결정에 대해 "초과 인상분을 놀랍게도 국민의 세금으로 메꾼다는 정부의 발표에 놀랐다"며 "국회에서 심각하게 대처할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기업 의욕 자체를 빼앗을 수 있는 최저임금의 비현실적 인상에 대해 국회에서 중요하게 심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전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에 세금이 투입되는 것을 지적하며 “시장을 무시한 최저임금 인상 폭과 그에 따른 정부 재정투입안은 재고(再考)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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