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6.25 참전 용사들이 열어준 세상, 영원히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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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5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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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6.25 전쟁 67주년을 맞이해 "6.25 전쟁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당신들이 열어준 세상, 사람도 살고 나라도 사는 평화의 길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50년을 살았던 청년들의 이야기"라며 "6.25 전쟁 한 달여 만에 국토의 대부분을 잃었던 1950년 여름의 일이다. 열여섯 소년은 자기 키만 한 소총을 들고 수류탄과 탄약으로 무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까까머리 소년병은 부모에게 알리지 못한 채 입대했다"며 "그리고 잔혹한 전장에서 쪽잠을 자고 주먹밥 하나로 버터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족을 위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당신들 덕분에 지금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당신의 고달픈 삶의 궤적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해 겨울, 촛불집회에 나선 대구의 한 여고생은 부당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살아있는 역사 책의 현장에 나섰다고 연설했다"며 "추운 겨울, 교복을 입은 청년들은 같은 마음으로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도, 시민들은 새로운 나라와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1950년을 살았던 당신들의 헌신 덕분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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