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안경환, 한 여자 인생 농락한 범법자…영혼없는 사과에 국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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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6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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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6일 잇단 논란에 대해 사과·해명하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바른정당은 “(안 후보자의)영혼 없는 사과와 명백한 범법행위를 사랑으로 미화시키는 무책임한 태도가 국민들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며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준법정신을 어기고 범법자가 된 사람을 법무부장관으로 인정할 국민은 없다”고 했다.

바른정당 황유정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회인사청문회에서 또 다시 안경환 후보자의 민낯을 보기가 민망할 지경이다. 왜곡된 성인식과 비애국적 사고, 가짜 혼인신고, 가짜 학위 기재, 자녀의 퇴학처분 철회 압력행사 등 청문회에 올리기도 부끄럽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돼지발정제는 미수에 그쳤지만 안 후보자가 한 문서위조는 명백한 범법행위”라며 “가짜 혼인신고로 한 여자의 인생을 농락하고 파렴치한 행동을 서슴없이 저지른 범법자가 법무부 장관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록은 동색이라고 이런 후보를 국민 앞에 선보인 문재인 정부 비서실 인사들의 도덕성도 의심스럽다”며 “대통령 지지율이 도덕적 면죄부를 주는 것은 절대 아니다. 국민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고 안 후보자를 지명철회하고 제대로 된 장관후보자를 다시 추천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안경환 후보자에게 자진해서 사퇴해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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