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용호 “정부조직개편, 한달도 안돼 만든 날림개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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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5일 10시 17분


사진=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동아일보DB)
사진=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동아일보DB)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이 5일 정부 조직개편안에 대해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한 달도 채 안 돼 뚝딱 만든 날림 개편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용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예외 없이 정부조직을 개편하며 조직의 특정 기능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내면은 대통령 취향에 짜 맞춘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정부조직 개편안을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권교체 이후 조직개편은 오히려 행정 효율을 저해하거나 혼선을 야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헌법 96조에 행정 각부의 설치와 조직은 법률로 정한다고 규정돼 있다. 정부조직의 설치와 변경 권한은 국회에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먼저 결론 내리고 국회에 안을 제시하는 것은 선후가 뒤바뀐 것이다. 정부조직 개편 논의는 국회가 중심이 되어 행정 각부의 적정성과 신설 필요성을 심의하고 효율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조직 개편 논의는 이날 첫 고위 당정청 회의서 진행된다. 정부조직개편은 기존 17부·5처·16청 체제를 18부·4처·17청으로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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