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김상조 굉장히 반가운 인사였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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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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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국회에서 자질·도덕성 검증을 받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반가운 인사였지만 (제기된 의혹에)해명이 안 되면 저희도 고민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서 "제가 사실은 페이스북에 환영한다고 올렸는데. 저도 경제민주화가 꼭 필요하고 또 경제민주화 포럼에 국회에서 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다. 사실 굉장히 반가운 인사였다"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런데 최근에 드러나는 일련의 문제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어떻게 저렇게 너무 관리를 못하셨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깝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떻게 보면 가장 걱정되는 게 이 공정거래위원장은 재벌 개혁을 해야 되지 않은가? 그런데 이 공정거래위원장이 불공정하게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일으켰다고 하면. 저는 이게 과연 영이 설 것인가(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인사청문회에서 밝혀지는 것들을 보고, 그 중에서 해명이 되는 부분이 있으면 좋겠으나 해명이 안 되면 저희도 고민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달 17일 김 후보자 내정소식에 "김상조 교수께서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되었다는데 몇 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환영합니다. 다만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갖고 계신점, 그 간 재벌과 싸워오면서 세월과 함께 너무 유연해지신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가 됩니다"라고 논평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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