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최측근이 맡던 총무비서관에 정통관료 출신 이정도 임명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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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1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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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을 임명했다. 1965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이정도 비서관은 정통 관료 출신으로 재정전문가다.

총무비서관은 청와대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는 막강한 자리로 그동안 대통령 최측근이 맡아 온 것이 관례였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김백준 비서관은 'MB의 집사'란 별명을 갖고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이재만 비서관을 기용했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예산정책 전문 행정 공무원에게 맡김으로써 철저히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이정도 비서관 인선 배경과 관려냏 "청와대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는 막강한 총무비서관 자리는 대통령 최측근들이 맡아 온 것이 전례였지만, 문 대통령은 이를 예산정책 전문 행정공무원에게 맡겨 철저히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운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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