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홍준표 장인 영감탱이 해명 웃긴다, 나도 바로 옆 의령출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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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8일 1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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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장인 영감탱이’ 발언은 "친근 표시"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영감탱이는 경상도 말로 나이먹은 노인을 비하하는 말"이라고 비난했다.

안 의원은 8일 트위터에 "영감탱이가 친근한 표현이라는 홍준표후보의 해명이 웃긴다. 영감탱이는 경상도 말로 나이먹은 노인을 비하하는 말이다. 홍준표 후보는 창녕 출신이고 나는 바로 옆 의령 출신인데 어르신을 영감탱이라고 부르는 것은 호래자식이다. 특히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했다면 패륜사위이다. 홍후보는 자기 부친 면전에다가도 영감탱이라고 했나?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패륜사위 홍준표후보의 막말에 안연실색할 뿐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홍 후보는 지난 4일 유세에서, 장인어른이 결혼을 반대했던 일화를 전하며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장인을 집에 못 오게 했고 장모만 오게 했다. 용돈도 장모님한테만 주면서 영감탱이와 나눠 쓰면 앞으로 한 푼도 안 주겠다고 말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홍 후보는 8일 페이스북에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 라고 하기도 한다”며 “그것을 패륜이라고 저를 비난하는 민주당의 작태가 참 한심하다”고 반박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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