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38% vs 安 35%… 오차범위 박빙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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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대선 5자구도 여론조사서 접전
민주 비상… 文, 안희정 찾아 협력요청

5·9대선을 한 달 앞두고 양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내로 따라잡았다. 비상이 걸린 민주당은 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본선 전략 재검토에 들어갔다.

한국갤럽이 4∼6일 조사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5자구도에서 문 후보가 38%, 안 후보가 35%의 지지율을 기록해 오차범위 내로 추격했다. 문 후보는 지난주보다 7%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지만 안 후보는 16%포인트 상승했다.

문 후보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지지했던 중도·보수 유권자들을 껴안기 위해 전날 충남 홍성군의 안 지사 관사를 찾아 단둘이 저녁식사와 산책을 하며 선거 지원을 요청했다. 문 후보는 이날도 안 지사를 만나 “원래 안 지사와 함께 정권교체를 하고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여러 번 약속했는데 그 마음은 변함없다”며 “안 지사 캠프에서 활동했던 분들이 새롭게 선대위에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문재인 대선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인선안을 발표했다.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는 추미애 대표를 임명하고, 12명의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박영선 이종걸 김부겸 등 비문(비문재인) 진영 의원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내부에선 선대위 인선을 주도한 추 대표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편 안 후보는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정권교체를 말할 수 있느냐’는 문 후보의 전날(6일) 발언에 대해 “국민을 모독하는 말”이라고 성토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군부대를 방문하고 사립대총장협의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안보와 교육을 챙기는 행보를 이어갔다.

홍성=박성진 psjin@donga.com / 황형준 기자
#대선#여론조사#문재인#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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