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38%·안철수 35%…갤럽 여론조사, 서울은 安39% > 文35%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4월 7일 10시 41분


코멘트
문재인 38%·안철수 35%…갤럽 여론조사, 서울은 安39% 〉 文35%
문재인 38%·안철수 35%…갤럽 여론조사, 서울은 安39% 〉 文35%
한국 갤럽의 4월 첫 주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지킨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해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3%p차로 추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4~6일 전국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재인(38%), 안철수(35%), 홍준표(7%), 유승민(4%), 심상정(3%) 순으로 응답됐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원내 정당의 대선 후보가 모두 선출돼 5자 구도가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지난주와 비교해 문재인 후보는 7%p 상승했고, 안철수 후보는 16%p 상승해 2주 연속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3%p,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각각 2%p 상승했다.


문재인과 안철수의 양강 구도가 뚜렷해진 가운데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이는 호남에선 문재인 52%, 안철수 35%로 집계됐다. 서울에선 안철수 39%, 문재인 35%로 안철수 후보가 더 높게 나와 주목된다.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는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을 대거 흡수한 덕으로 보인다. 무당층 중 34%가 안철수 지지로 돌아선 반면 문재인을 선택한 비율은 13%에 그쳤다. 37%는 여전히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다른 후보들과 달리 안철수 지지도는 소속 정당 지지도를 크게 넘어선다”며 “다시 말해 현 시점 안철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것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불확실성 또는 변동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당 22%, 자유한국당 8%, 바른정당·정의당 4% 순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 23%(총 통화 4370명 중 1005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