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우병우, 정윤회문건 수사무마·세월호 수사외압 의혹 추가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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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0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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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우병우, 정윤회문건 수사무마·세월호 수사외압 의혹 추가 수사해야”
조응천 “우병우, 정윤회문건 수사무마·세월호 수사외압 의혹 추가 수사해야”
대통령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용한 혐의와 관련해 핵심 의혹 몇 가지가 빠졌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월 18일 우갑우(우병우가 ‘갑’이라는 의미)를 소환하여 2월19일 새벽까지 마라톤 조사 후 당일 오후 구속영장 청구. 법무차관님, 이런 걸 ‘쾌도난마식 수사’라고 하는 겁니다”라며 특검의 발빠른 조치를 칭찬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그런데 언론에 보도된 우갑우 영장 범죄사실을 아무리 살펴봐도 ①2014년 정윤회문건 수사무마의혹 ②세월호참사 수사외압의혹 ③롯데그룹 70억원 반환 등 수사정보 유출의혹 등 당시 검찰 수사라인이 수사대상이 되어야 할 부분은 보이지 않네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갑우 수사를 둘러싸고 파견검사들의 반발이 있었을 거라는 일부 보도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이런 의혹들까지 추가로 수사하기 위하여 우갑우 구속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남겨놓은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라며 “특검 파이팅!!”을 외쳤다.

앞서 특검은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요, 직무유기, 특별감찰관 감찰방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불출석) 등 네 가지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1일 열린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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