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깃발 든 손학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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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국]“구체제 청산” 국민주권회의 출범… 박지원-김종인-반기문측 참석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주권개혁회의 창립대회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깃발을 흔들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주권개혁회의 창립대회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깃발을 흔들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대표가 22일 “구체제 청산과 신체제 건설에 앞장서는 개혁의 전사가 될 것”이라며 정치결사체인 ‘국민주권개혁회의’(주권회의)를 출범시켰다. 지지자 6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세(勢)를 과시한 가운데 손 전 대표는 주권회의 의장을 직접 맡기로 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주권회의 창립대회에서 “지역적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사회 갈등을 봉합할 변혁적인 중도주의자가 나라를 통합해야 한다”며 “저에게 짐이 주어진다면 저부터 피하지 않고 감당하겠다”고 대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이번 대선이 현행 헌법에 의해 치러지면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하고 개헌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박(친박근혜), 친문(친문재인) 진영을 배제한 개헌 추진 세력을 모아 공동정부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선 출정식 같은 분위기에서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연대 가능성이 있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 이상일 전 의원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열린 국민주권개혁회#창립대회#손학규#박지원#김종인#반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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