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집사가 유령회사 대표 소개”

  • 채널A
  • 입력 2017년 1월 10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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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것처럼 데이비드 윤은 '최순실 사태'이후 최 씨 모녀와 철저히 거리를 두려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최 씨가 페이퍼 컴퍼니를 세우는 과정에서 공동 대표가 될 사람을 소개하는 등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어서 서상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신은 코레스포츠 직원이 아니고 삼성과의 계약 과정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고 말한 데이비드 윤 씨.

[데이비드 윤 / 최순실의 독일집사]
"(삼성에서 말 관련해서… ) 아무것도 모릅니다."

하지만 데이비드 윤 씨가 코레스포츠 대표 선정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삼성이 코레스포츠와 220억 원대 후원 계약을 맺은 2015년 8월 26일. 당시 코레스포츠 대표는
박승관 변호사와 독일 헤센주 승마협회장 로베르트 쿠이퍼스 씨였습니다.

최순실 씨는 쿠이퍼스 씨를 공동 대표로 올려놓고, 코레스포츠를 독일 승마협회가 지원하는 회사처럼 만들었습니다.

코레스포츠 설립에 관여했던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채널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데이비드 윤이 최순실에게 독일 승마 협회장 쿠이퍼스를 소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승마계 인맥을 활용해 최순실 씨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는 과정을 도왔다는 겁니다.

사실상 정유라 한 사람을 지원하기 위한 삼성과 코레스포츠의 계약. 데이비드 윤이 최 씨의 실체를 알게된 후 자신의 역할을 의도적으로 축소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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