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에 부동산 자문… 만난 것 후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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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 모녀 독일생활 조력자’ 데이비드 윤 단독 인터뷰



 그동안 ‘최순실의 집사’ ‘정유라의 도피 조력자’로 불리며 최순실 씨 모녀의 독일 생활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 씨(49)는 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본보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나는 최순실의 조카뻘 되는 심부름꾼에 불과했다”며 “최 씨를 만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윤 씨는 파리의 한 호텔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2015년 7월 최 씨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하기 위해 독일에 왔을 당시 일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자문에 응했고, 비블리스 승마장에 가서 서류 번역을 해 줬다”면서도 “그러나 사업과 관련해서는 일절 엮인 게 없다”고 부인했다.

 2014년 말 최 씨가 카페 테스타로싸를 운영할 때 오스트리아 뷔델과 판권 부분을 연결시켜 준 의혹에 대해서는 “통역비 명목으로 300만 원을 받은 것이 전부”라고 답했다.

 윤 씨는 정유라 씨에 대해서도 “엄마와 친하다는 이유로 개 사료를 사달라고 하는 등 여러 부탁을 해 귀찮아 일부러 연락을 피했다”며 독일 내에서 자신이 정 씨의 은닉처를 제공하고 차에 태워 쇼핑을 다녔다는 등의 기존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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