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당명 ‘바른정당’ 확정…“‘바른’은 함축적 의미, 올바르다·정의롭다·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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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8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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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가 주축이 된 신당의 이름이 ‘바른정당’으로 결정됐다.

개혁보수신당이라는 가칭으로 불리던 신당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명채택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에 오른 △바른정당 △바른정치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공정당 △바른정치국민연합 등 6개 명칭을 놓고 소속 의원과 원외 위원장, 사무처 당직자와 보좌진들이 투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많은 공모작 중에서 원칙을 정했고 가장 다수의 의견이 포함이 된 ‘바른정당’을 택했다”며 “’바른’이라는 것은 함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이라는 단어에 올바르다, 공정하다, 정의롭다, 따뜻하다 등 많은 뜻이 내포되어 있다면서 “바를 ‘정’(正) 자에 따뜻할 정자도 들어가서 따뜻한 보수도 지향할 수 있고 깨끗한 보수도 지향할 수 있단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보수’라는 말이 빠진 것에 대해서는 “’보수’를 함축적으로 가장, 그러면서 쉬운 말로 전달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바른정당에 다(들) 표를 던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바른’의 다의적 표현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공자가 정치는 바를 정이라고 하지 않았나. 바른이라는 말이 많은 의미 가지고 있으면서, 추구하는 방향 자체가 바른이기 때문에 아주 잘된 당명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의원 역시 “아주 잘 된 결정”이라며 “보수라는 이름이 안 들어가도 우리는 기반이 보수기 때문에, 바르다는 것도 보수의 이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도 “바른정치 하는 정당, 바른 일 하는게 저희들이 추구하는 그런 부분하고 상당히 맞닿아있는 포괄적 말이라 괜찮은 것 같다”면서 “바른이라는 쪽에도 보수라는 의미가 상당히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바른정당은 9일부터 당 이미지와 로고, 색상 등을 결정해나갈 방침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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