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호박에 줄긋기? 文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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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7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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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보수신당의 주호영 초대 원내대표가 ‘기존 새누리당과 별반 다를것 없다’는 시선을 보내는 야권을 향해 "종자를 바꿔 태어나는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받아쳤다.

새누리당 탈당파 신당인 개혁보수신당(가칭)은 27일 원내 대표로 주호영 의원(4선·대구 수성구을)을 합의 추대 했다.

합의추대된 주호영 원내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창당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통 보수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등 야권에서 '호박에 줄긋기다'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 "호박에 줄그어 수박을 만들려는게 아니라 종자를 바꿔 태어나는 것이니 문 전 대표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순실 사태에서 자유로운 정치인이 어디있느냐, 야당도 마찬가지"라며 "여기 구성원은 국정 전횡, 무능을 비판하고 시정하려는 입장이고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자고 결의한 사람들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신당에 대한 야권의 비난에 대해 "정치의 새로운 트랜드는 만들지 못하고 마이너스 정치하겠다는 구태의 답습"이라고 비난했다.

황 의원은 "건강한 보수 세력이 만들어져야 건강한 진보세력이 있고 건강한 경쟁이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며 "저희들은 치열한 고민을 통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표 대변인격을 맡고 있는 김경수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될수는 없다"고 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평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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