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선에서 강조했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미 하원의원단이 "한국이 기여를 많이 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19일 초당파로 구성된 미국 하원의원단을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한미관계 발전과 북핵·북한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해 논의했다. 면담에 참석한 의원은 피트 세션스, 패트릭 미한, 폴 쿡, 댄 뉴하우스(이상 공화당)과 윌리엄 키팅, 데이비드 시실리니(이상 민주당)이다.
의원단장인 세션스 의원은 면담에서 "이번 방한의 주목적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한국 방위공약에 대한 미 의회의 확고한 메시지를 방한 목적"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와 115대 의회가 출범하는 내년에도 한미동맹이 공고히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의원들은 "미 행정부 교체기 북한의 행동이 (향후 정세의) 관건"이라며 "한미의 강력한 제재·압박을 견지해 나가면서 연합방위태세와 억지력 강화를 위해 미 의회의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방문에서 한국이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를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서 올해 미 의회가 보여준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이번 의원단 방한은 한미 동맹이 흔들림 없이 유지된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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