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정동춘 모의 의혹, 정청래 “악마의 입맞춤…청문회를 청문회하는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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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9일 10시 05분


정청래 트위터
정청래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의 청문회 증언 사전모의 의혹에 대해 “악마의 입맞춤”이라며 맹비난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완영·정동춘, 태블릿PC 답변 입맞췄다’ 제하의 중앙일보 기사를 공유하며 “우째 이런 일이. 경악 그 이상의 경악!”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완영 의원은 석고대죄하고 국조위원 사퇴해야(한다)”고도 주장했다.

또 두 사람의 청문회 사전 입맞춤 의혹을 ‘악마의 입맞춤’으로 규정하고, “진실을 캐기 위한 청문회인가 덮기 위한 청문회인가?”라고 반문했다.

“청문회를 청문회 해야 하는 기막힌 악마의 저주인가?”라면서 “참 웃프다(웃기고 슬프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앙일보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의 말을 인용해 이완영 의원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최순실 국정 농단’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의 태블릿PC 관련 증언을 사전 협의 했다고 보도했다.

“이완영 의원이 태블릿PC는 고영태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정동춘 이사장에게 제의했고, 정동춘 이사장이 이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완영 의원은 ““12월 4일 고교(대륜고) 후배인 정동춘 이사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얘기를 내가 정동춘 이사장에게 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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