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우리는 ‘탄핵 부결’ 원하는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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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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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해법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의견이 충돌한 국민의당이 1일 여론의 의식한듯 "촛불민심이 국민의당의 당론"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에 "국민은 박근혜 탄핵을 원한다. ‘탄핵 부결’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정당 최초로 ‘박근혜 탄핵’을 당론으로 정하여 누구보다 먼저 선봉으로 나섰듯, 당리당략에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앞선 글에서는 "탄핵을 발의하면 가결이 되어야 한다.만약 부결되면 국회가 박근혜대통령에게 스스로 면죄부를 주는 꼴이 된다"며 "그래서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가결을 확신할 때, 탄핵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당은 2일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해 발의에 나섰으나, 국민의당은 9일 표결에 무게를 두고 반대 입장을 밝혀 파열음이 났다.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장 임기 전 탄핵 심판을 위해 2일 의결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비주류의 동참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2일 가결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결이 확실할 때 발의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9일 탄핵에도 비박계가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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