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폄하’ 김진태 의원 사무실서 19일 촛불집회, “민심의 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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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8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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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폄하’ 김진태 의원 사무실서 19일 촛불집회 / 춘천시민연대 페이스북 캡처.
‘촛불 폄하’ 김진태 의원 사무실서 19일 촛불집회 / 춘천시민연대 페이스북 캡처.
강원도 춘천시민들이 19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촛불시위를 벌인다.
춘천시민연대 회원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동참을 당부했다. 이들은 춘천 로데오 사거리에서 1부 문화공연, 김진태 의원 사무실까지 행진에 이어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동안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는 춘천이 지역구인 김진태 의원의 촛불집회 폄하 발언에 대한 반발이다.
김진태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특별검사 추천권을 야당이 갖도록 한 특검법안 원안 수정을 요구하며 "오늘 법안이 통과된다고 하면 촛불에 밀려서 원칙에 어긋나는 법사위 오욕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며 민심을 무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진태 의원은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는 촛불 민심을 '일시적 현상'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그는 지난 16일에도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에 대해 "불순세력이 있었다"고 말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김 의원은 1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보수 단체 집회에서는 “최순실 태블릿PC를 어떤 경로로 입수하게 됐는지부터 밝혀야한다”며 “검찰 수사가 끝나면 대통령의 의혹은 10분의 1, 20분의 1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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