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靑, 박근혜 대통령 검찰 조사 연기 요청…탄핵 유도하며 시간끌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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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6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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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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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6일 청와대와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연기를 요청한 것과 관련, “청와대가 오히려 탄핵을 유도하며 시간 끌기가 시작됐다”고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에서 하야(下野) 퇴진 없다(고 했다). 청와대는 검찰 수사 조율했음에도 변호사를 내세워 딴소리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5% 지지 받는 대통령은 그대로 두고 10% 지지도 못 받는 대통령 후보가 후보냐며 어제부터 반격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전날 정국 수습 방안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하고 있다”면서도 ‘대통령 하야나 퇴진 가능성도 열어두느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나 ‘질서 있는 퇴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

또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16일 조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연기를 요청했다.

박 위원장은 이 같은 내용을 나열하며 “심상치 않은 징조”라며 “100만 촛불 민심을 무시한다. 역천자의 말로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순천자의 길로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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