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정치’로 보폭 넓히는 김무성-유승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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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촛불 이후/무기력한 여권]전국 대학 등 돌며 지지기반 다지기… 남경필은 獨 방문해 연정 강조 특강

  ‘최순실 게이트’ 파문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강타하면서 여권 대선주자들은 적극적인 민생 행보 대신 ‘강연 정치’를 이어가며 지지 기반을 다지려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비주류 진영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과 이정현 대표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김무성 전 대표는 15일부터 전국 대학 릴레이 세미나를 시작했다. 이날 경북대를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충북, 전북, 경기, 세종, 경남, 강원, 서울 등 전국에서 11번의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김 전 대표는 경북대 강연에 앞서 대구테크노파크를 방문해 “지난 대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으로 국민 앞에 ‘왜 박근혜여야 하는지’를 호소했고 대통령으로 당선되게 했다”며 “나도 일말의 책임이 있어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도 이번 주에만 세 차례 특강에 나선다. 16일 대구가톨릭대에서 ‘민주공화국과 사회적 경제’라는 주제로 자신의 어젠다를 강조할 계획이다. 17일에는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 경영자 조찬, 18일에는 서초포럼에서 각각 특강 무대에 오른다.

 독일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4일(현지 시간) 베를린자유대 특강에서 “한국은 협치형 대통령제가 필요하다”며 여야 연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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