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한중일 회담 예정대로 추진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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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국정은 마비
“최순실 사태 영향 없을 것”

 일본 정부는 한국의 ‘최순실 게이트’가 양국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12월 초 도쿄(東京)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가 일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한중일 정상회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선 “아무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한국은 중요한 이웃 국가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한중일) 3국은 국제사회와 지역의 안정에 큰 책임을 지고 있다. 정상이 직접 만나 전향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일본은) 의장국으로서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예정대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일본 정부는 공식 입장과 달리 내부적으론 이번 사태가 지난해 말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후속 조치 추진이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한중일정상회담#최순실#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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