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비대위, 절반이 安의 사람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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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원외 인사 6명씩 구성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6일 1차 비대위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출범한 비대위는 지역과 성별, 연령 등을 고려했다고 하지만 친안(친안철수)계 인사가 절반을 차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대위원의 출신 지역은 호남 4명, 수도권 3명, 충청 2명, 대구경북 2명, 부산경남 1명 등으로 구성됐다. 박 위원장은 “호남을 단결시키면서 외연을 확대하는 게 우리의 가장 큰 과제”라며 “지역 안배를 통해서 콤비네이션(조합)을 해주지 않으면 우리는 마치 호남 향우회 국민의당 지부처럼 보인다”고 했다.

현역 의원은 박 위원장을 포함해 주승용(전남) 조배숙(전북) 권은희(광주) 김성식(서울) 신용현(비례대표) 의원 등 6명이다. 원외 인사로는 안철수 천정배 전 대표가 각각 추천한 이준서 최고위원(39)과 조성은 다준다 청년정치연구소 이사(28·여)가 청년 몫으로 포함됐다.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과 정호준 서울시당 위원장, 김현옥 부산시당 위원장, 정중규 내일장애인행복포럼 대표 등도 각 지역을 대표하게 됐다.

이들 중 김, 신 의원 등 6명은 안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분류돼 안 전 대표의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김 의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비대위원 5명은 안 전 대표 측 사람이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송찬욱 기자
#국민의당#비대위#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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