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대선 준비? 김무성, 낭인 신세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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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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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1일 여권의 잠룡 중 한 명인 김무성 전 대표(사진)에 대해 “지난 총선 참패의 책임을 무한하게 지고 낭인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김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김 전 대표는 대선 준비를 잘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이어 “분명한 사실은 그나마 새누리당이 지난 4·13 총선 참패의 여러 가지 패배 요인이 있는데 그래도 한 사람이라도 ‘내가 죄인이고, 책임지겠다’는 그런 자세는 괜찮은 것 같다”고 김 전 대표를 치켜세우며 “(대권 준비는)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20대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후 침묵을 지키던 김 전 대표는 지난 30일 전북을 방문하는 등 최근 들어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오전 전주를 방문한 김 전 대표는 정읍에서 지인들을 만난데 이어 임실에서 측근 인사들이 주도하는 전북희망포럼 관계자 및 지지자들과 식사를 함께 했다.

하루 전인 29일에는 제2연평해전 14주년에 맞춰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 안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대한민국의 최우선 가치이며, 나라를 지킨 분들을 최고의 영웅으로 대우하는 게 선진국”이라며 “위대한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확고한 안보 태세를 갖추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김 전 대표는 한 동안 소셜미디어 활동을 완전히 접었었다.

그의 이런 변화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대선 주자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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