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정·청 내분 국민 피해…여당과 청와대에 맹성(猛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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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17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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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원내대표 “당·정·청 내분 국민 피해…여당과 청와대에 맹성(猛省) 촉구”
박지원 원내대표 “당·정·청 내분 국민 피해…여당과 청와대에 맹성(猛省) 촉구”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7일 새누리당이 유승민 의원 등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로 내분에 휩싸이면서 이날 예정됐던 고위 당·정·청 회의가 돌연 취소된 것을 지적하며 정부 여당과 청와대에 ‘맹성(猛省)’을 촉구했다. 맹성이란 매우 깊이 반성한다는 의미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로 예정된 고위 당·정·청 회의가 새누리당의 친박-비박 싸움으로 취소되었다”며 “민생경제가 엉망인데 당·정·청이 이렇게 내분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고스란히 국민 피해만 다시 가중되는 것”이라며 지적했다.

이어 “남의 당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집권 여당이기 때문에 책임 있는 조치로 당·정·청 회의를 열어서 민생경제를 보살피고, 구조조정 등 모든 업무에 박차를 가해주길 바란다”며 “이렇게 당·정·청 회의에서 조율이 되어야만 야당과도 대화가 될 수 있다. 정부 여당과 청와대에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수영선수 박태환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대한체육회가 불허한 것과 관련, "자격정지 처분 기간이 끝났고 검찰 수사 결과 약물복용도 병원 과실로 드러났는데도 대한체육회가 박 선수를 '제2의 안현수'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대한체육회 등 정부 기관의 현명한 결정으로 박 선수가 리우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모습을 기다리는 국민에 희망을 달라"고 태도 변화를 주문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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