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차기 당대표 권유 많아 고민 중, 전대 룰 지켜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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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1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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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차기 당 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해 “고민이 없지는 않다”며 전당대회 룰 변화 등을 지켜보고 정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정 의원은 11일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제 뜻이라기보다는 총선을 거치면서 당 대표에 도전하라는 권유가 많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전당대회 룰이 어떻게 변하는가 하는 것도 마음을 정하는 데에 필요한 사항이다. 지금은 그냥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되면 나서겠다는 의미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고민은 없지 않다”면서도 “지금은 이 정도만 말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정 의원은 또 김종인 대표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역할에 대해서 “앞으로 비대위는 3~4개월 동안 새로운 무엇을 짜겠다, 새판을 짜겠다는 욕심을 버렸으면 좋겠다”며 “전당대회를 공정하게 준비하는 것이 지금의 역할이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김 대표의 향후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치르면 끝나지 않나. 그 다음에도 역할이 있을 것이다. 그것까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자신은 ‘짠돌이’나 ‘대통령병 환자’가 아니라고 반박한 데 대해 “큰 지도자라면 이러저러한 국민의 따가운 질책에 대해서 각론으로 하나하나 반박하는 것은 조금 볼썽사나운 일이다. 비판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하다보면 좀 자잘해지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표를 많이 얻은 것은 여당과의 연립정부, 연정하라고 한 게 아니다. 정권을 교체하라고 호남 민심이 말한 건데, 마치 정권 연장에 부역하는 듯한 태도”라며 “이런 것부터 선이 굵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지도자로서의 길”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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