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새 원내대표에 박지원 “제3당 성공해야 나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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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7일 1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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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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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의 새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 된 박지원 의원이 27일 “무거운 마음으로 세 번째 원내대표직을 수락 한다”며 “때로는 더민주와 때로는 새누리와 협력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국민의당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18대·19대에 이어 20대 국회 초대 원내대표를 맡게 됐다. 제가 세 번 하는걸 보면, 후배들이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의원들의 간곡한 말씀도 있고 해서 제가 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지금까지 야권통합 단일화를 가장 강력하게 주장한 사람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 결과 안 대표 제3당론이 국민의 지지 받았고 옳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만들어준 3당체제를 성공 시키는 게 국민의 의사 존중하는 길이고, 대한민국이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원내대표를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우리가 만약 국민의 당을 위한 당리당략적 목표로 가거나 안 대표의 대권가도에 맞춰 국회를 운영한다고 하면 19대국회와 똑같아진다”면서 “때로는 더민주와 때로는 새누리와 협력하며 견제하고 대화와 타협의 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에서 진짜 잘하면 아 국민의당이 집권하면 저런 정치할 수 있겠다. 안 대표가 대통령되면 저런 일을 할 수 있겠다. 이런 정도로, 여러분의 적극 협력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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