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순방 계기 한-멕시코 의료협력 강화 교두보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5일 1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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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을 계기로 의료한류의 남미 진출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보건복지부 순방 과정에서 보건의료 제약 분야에서 8건의 양해각서(MOU)와 협력약정(CA)이 체결됐다고 5일 밝혔다.

먼저 한국 보건복지부과 멕시코 보건부는 E-헬스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원격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건강정보 교류 등 E-헬스 분야의 관리 운영 경험을 멕시코에 전수해줄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국내 의료기관, 기업,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의 멕시코 진출이 촉진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병원들도 멕시코 진출을 위한 협력 약정을 멕시코 병원, 보건청 등과 체결했다. 이로써 국내 병원들은 멕시코 종합병원, 멕시코 국립의료원, 케레타로 주립종합병원 등 13개 병원 및 보건소에서 진행 중인 원격의료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국은 제약 분야의 협력 강화에도 합의했다. 대표단은 멕시코 연방보건안전위원회와 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 관련 MOU를 맺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멕시코에 의약품을 수출하는 국내 제약사는 GMP 관련 현지 실사를 5년 동안 면제받게 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멕시코의 보건산업 시장은 2014년 기준 235억 달러 규모로 세계 13~14위권이다. 의료한류의 남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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