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대구 권은희, ‘저격수 포스터 논란’ 국민의당 권은희에 “북한 삐라인 줄…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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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4일 11시 51분


사진=권은희(대구 북구갑) 페이스북
사진=권은희(대구 북구갑) 페이스북
대구 북구갑에 출마한 무소속 권은희 후보는 3일 ‘저격수 포스터’로 논란을 일으킨 광주 광산을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에게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한 대구 권 후보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 권은희 후보 포스터를 보고 북한 삐라인 줄 알았다”며 “현직 국회의원이 군복을 입은 모습으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자 군 통수권자에게 모욕적이고 섬뜩한 용어로 대통령을 저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이어 “광주 권은희 후보는 전 국민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대통령을 모독하는 정치인은 더 이상 발을 못 붙이도록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20대 국회에 반드시 들어가 박근혜 정부의 성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대구 권 후보는 앞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우리 손으로 뽑은 국민 대통령을 저격운운하겠다는 말는 북한에서나 하는 이야기 아닌가”라며 국민의당 권 후보를 맹비난했다.

이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써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한편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박근혜 대통령 저격을 연상시키는 총선 포스터를 올려 구설에 올랐다.

이에 권은희 후보는 포스터를 하루만에 삭제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이유를 떠나 SNS상에서 논란을 초래한 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사과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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