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무소속 ‘백의 연대’, 친이연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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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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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무소속 후보. 동아일보 DB
임태희 무소속 후보. 동아일보 DB
“무소속 ‘백의 연대’, 친이(친이명박)연대 아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해 탈당한 수도권 무소속 후보들이 ‘바른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란 이름의 연대를 결성했다. 이들이 흰색 점퍼를 입고 유세를 펼치면서 ‘백의 연대’라 불리고 있다.

임태희 무소속 후보(경기 성남분당을)는 1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이를 두고 ‘친이계 의원들이 모인 친이연대’라는 말이 도는 것에 대해 백의 연대라고 정정했다.

그는 “이번에 공천이 ‘유승민계’ 하고 결국은 ‘친이계’가 주로 타깃이 되지 않았냐. 그건 악랄한 사천의 결과지 의도한 건 아니었다”면서 “분명히 말씀드리면 지금 모임은 무슨 특정한 인물을 중심으로 해서 모인 인맥(이 아니다). 회원들이 우려하던 것도 ‘파벌 짜기는 안 된다’, ‘패거리 만드는 건 안 된다’”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맥 중심의 종전의 연대 이런 의미보다는 우리가 추구하는 당내 민주화와 파벌 정치 종식이라고 하는 정치적 가치를 중심으로 해서 뜻을 모았다고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바른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에 참여 의사를 표명한 후보는 모두 10명. 이중 무소속 유승민 후보(대구 동구을)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선 “유 후보는 대구에서 나름대로 모임을 하고 있다. 저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모여 있다”면서 유 후보 역시 ‘흰색 점퍼’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저도 흰색을 입었는데 마침 유 후보 쪽도 흰색을 입어서 자연스럽게 흰색으로 통일된 것”이라며 “‘백의 연대’란 말이 참 좋더라”고 말했다.

총선 결과에 대해선 “저희가 선거의 당선만을 위해서 모인 건 아니기 때문에 지금 몇 석을 얻을 거다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계파 사천 후보를 뽑을 것이냐, 주민 공천 후보를 뽑을 것이냐. 이 뜻에 대해 주민들께서 많이 호응을 해주시기 때문에 저는 상당히 의미 있는 숫자는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임 후보는 총선이 끝난 뒤 복당할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무소속 기자회견을 하면서 부당 공천이라는 과정 때문에 제가 열심히 활동했던 당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얘기하고 잠시 떠난다고 했다”면서 “안에서 당의 문제들을 개혁해야 하는데 기회를 원천 봉쇄를 하기 때문에 밖에서라도 그 준비를 하고,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받는 활동들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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