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 “허수아비 강봉균 노년에 안타깝다” 막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총선 D-13]여권 ‘TK 내전’
“놀고있는 분 얼굴마담으로 써”, 대통령엔 “박근혜씨”… 與 반발

더불어민주당 주진형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이 30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인사들을 향해 인신공격성 독설을 쏟아내 당 안팎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대표를 지낸 주 부실장은 김종인 대표의 영입인사 1호로 불린다.

주 부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국회의원 10년 하고 놀고 있는 분 모셔다가 얼굴마담으로 쓰는 것”이라며 “완전 허수아비다. 인격적으로 이상한 분은 아닌 걸로 알았는데 노년에 안타깝다”고 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해 “이한구, 우리나라 ‘극혐’, 혐오감 넘버 원 중 한 명”이라고 했고, 최경환 의원에 대해선 “최경환 씨, 무능해서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사람으로 판명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 씨’라고 지칭하며 “유일하게 한 것이 가계부채 250조 원 늘린 것이다. 박근혜 정권은 두 가지로 점철되는데, 독살 맞거나 무능하거나”라고 주장했다. 당내에서도 “너무나 부적절한 언행”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주 부실장의 막말은 제1야당의 이름은 바뀌었지만 ‘막말 정당’ ‘노인 폄하 정당’의 본색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주 부실장을 당장 퇴출시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더민주#주진형#막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