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한복 입고 길거리 돌아다니는 남성 많았으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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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남성들이 길거리에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2일 한국문화 및 우수문화상품 전시회에서 한복의 대중화와 홍보를 강조하면서 한 말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우수문화 상품들을 돌아보며 제작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한 한복디자이너와 만난 자리에서 “국내외적으로 한복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며 “생활 속에 뿌리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남성 한복을 가리키며 “누구 용기 있는 사람이 없는지, 좋은 줄 알면서도 혼자 입고 다니면 너무 주목받을까봐…”라며 웃음을 지었다. 또 나전칠기 기술을 이용한 디자인으로 만든 압력밥솥을 보면서 “이렇게 작은 부분에 전통적 가치를 접목시킴으로써 부가가치가 확 올라간다”며 “이런 것이 바로 문화융성, 창조경제의 모습”이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 축사에서 “지금은 창조적 역량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전통과 문화, 기술이 어우러진 우수문화상품과 융·복합 콘텐츠를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것이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시장에서 한국 제품들은 뛰어난 혁신성과 높은 품질, 그리고 적절한 가격까지 갖춘 베스트 상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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