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박지원 회동, 합류 선언 할듯…야권 통합 본격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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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대표가 2일 오후 5시 4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무소속 박지원과 만나고 있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 의원은 권노갑 전 더민주당 상임고문 등과 함께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 통합론자인 박 의원과 동교동계가 합류할 경우 이날 야권 통합을 제안한 김종인 더민주당 대표 등 간에 통합 논의가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장은 “(김 대표의 통합 제안은) 깊은 고민과 뜨거운 토론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당내 여러 의원들과 얘기를 나눠봤는데 많은 고민이 있는 것 같고 토론이 더 심화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김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대해 “이 시점에 그런 제안을 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 먼저 당내 정리부터 하시기 바란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때문에 내부적으로 통합이나 연대를 놓고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총선이 임박할수록 야권 지지층과 당내 후보들의 통합이나 연대 요구가 거세질 수밖에 없어 안 대표가 끝까지 버티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도 있다.

조용우기자 woogija@donga.com
황형준 기자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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