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 천정배 대표의 지역구인 ‘광주서을’에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전략 공천했다. 더민주의 1호 전략공천이다.
더민주 지도부는 29일 오전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양향자 전 상무를 광주서을에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양향자 전 상무에 대해 “우리 당의 총선 승리와 호남 민심에 부합하는 최적의 후보”라며 “수권정당, 대안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공천과 이기는 공천이 중요하며, 참신하고 실력있는 인재를 공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향자 전 상무는 우리 당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경쟁력이 확인된 후보로, 광주 시민들의 ‘민심 공천’이라고 할 수 있다”며 “침체돼 있는 광주 경제가 나아갈 길을 제시, 광주 발전에 전력을 다할 후보로 판단했다. 또한 호남의 개혁돌풍을 일으키며 ‘더 큰 광주’를 만들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승리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보고 전략공천한 것”이라며 “처음에는 인지도가 낮고 기존의 현역 의원들에 비해 떨어지게 나온 게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충분히 해볼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양향자 전 상무가 고심 끝에 광주 서을 전략공천을 수락했다며 “결단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전남 화순 출신인 양향자 전 상무는 광주여상을 졸업해 삼성그룹 설립 이래 최초로 여상 출신 임원이 된 인물이다.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고졸 입사한 뒤, 1993년 SRAM설계팀 책임연구원을 거쳐 2007년 DRAM설계팀 수석연구원을 역임했다. 입사 20년차인 지난 2005년에는 한국디지털대에서 인문학 학사를 취득했고, 이어 2008년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011년 플래시설계팀 부장을 맡은 그는 2013년 입사 28년 만에 임원인 상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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