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신기남, 이르면 14일 탈당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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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기남 의원(4선·서울 강서갑)이 이르면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야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 의원이 아들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시험 탈락을 막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지난달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 자격 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아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된 게 탈당 결심의 이유라는 것이다. 신 의원 구명 운동에 나섰던 김성곤 의원은 “신 의원이 매우 억울해한다”고 했다. 지역구에 금태섭 전 대변인이 출마를 선언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탈당 후 국민의당 합류 여부도 관심사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수도권 의원 3명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탈당하면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인 ‘천·신·정(천정배, 신기남, 정동영)’이 모두 당을 떠나는 셈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더민주#신기남#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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