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사예고 5일 만에…날씨 좋은 7일 택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7일 1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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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7일 오전 9시30분경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국제기구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지 5일 만이다.

2일 북한은 영국 런던에 있는 국제해사기구(IMO)에 전기철 국가해사감독국장 명의로 “국가우주개발계획에 따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쏘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발사 날짜는 2월 8¤25일, 발사 시간은 매일 오전 7시¤12시(평양시간)라고 밝혔다. 또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도 지구관측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나흘 뒤인 6일 북한은 미사일 발사 날짜를 7¤14일로 앞당겨 다시 국제기구에 통보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7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고, 실제 북한은 국제기구에 통보한 발사 예정 기간 첫 날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북한이 예고 미사일 발사 예정 기간을 앞당긴 것은 날씨가 좋은 7일 발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동창리 발사장 지역 날씨는 최저기온 영하 10도, 최고기온 영하 1도로 맑은 날씨가 예보됐다. 하지만 8일부터는 구름이 끼고 오후부터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우경임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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