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저출산, 조선족 대거 받아들여야”…김태년 “출산율 증대 포기하나”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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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29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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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저출산 조선족

(사진=김태년 더불어민주당 SNS 캡처)
(사진=김태년 더불어민주당 SNS 캡처)
김무성 “저출산, 조선족 대거 받아들여야”…김태년 “출산율 증대 포기하나” 질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9일 저출산 극복을 위해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이고 세자녀 갖기 운동해야 한다”고 주장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대표를 비난했다.

이날 김태년 의원은 SNS를 통해 “여당 대표가, 청년들이 왜 결혼을 못하는지, 왜 애를 안 낳는지에 대한 고민이 없다. 출산율 증대는 포기하시나?”라고 질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저출산대책특위 제7차 회의 겸 당정 협의회에서 “우리는 조선족이 있어서 문화 쇼크 줄일 수 있다”며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김 대표는 “싱글족에 대해서는 방법이 없지 않냐"라고 반문한 뒤 “세 자녀 갖기 운동을 해야 한다. 나는 실천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딸들에게도 세 명 낳아야한다고 교육을 시켰는데 둘 낳고 ‘아빠 도저히 못 낳겠어요’ 한다. 그게 현실”이라며 조선족 이민 허용을 주장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를 향해 김 대표는 “(저출산 문제는) 국가적으로 제일 중요한 어젠다”라며 “컨트롤타워는 총리가 해서 책임을 갖고 문제를 집중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성남시장도 본인의 SNS를 통해 “조선족이 애 낳는 기계도 아닌데 ‘연탄색깔’ 인종비하에 이어 조선족 비하”라고 김 대표 주장을 맹비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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