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한상진, 김구 선생마저 우롱하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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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20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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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교수. 동아일보 DB
진중권 동양대 교수. 동아일보 DB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國父)’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한상진 국민의당(가칭)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20일 서울 효창공원을 찾아 백범 김구 묘소에 참배한 것과 관련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김구 선생마저 우롱하려는 건지…”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세상에… 한상진이 김구 묘역을 방문한답니다”라며 “김구 선생 암살의 배후가 이승만이라는 거 모르지 않을 터. 김구 선생마저 우롱하려는 건지…”라고 썼다.

그는 전날에도 트위터에 “원래 이승만 국부론은 ‘뉴라이트’라는 극우세력의 슬로건이었다”며 “이 극우 이념이 몇 년 전부터 공당인 새누리당의 공식 입장 비슷한 게 되더니, 이제는 야권 일부의 정신세계마저 장악을 해 버린 것이다. 한심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4일 안철수 창당준비위 인재영입위원장 등과 함께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어느 나라든 나라를 세운 분을 ‘국부’라고 평가한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19일 4·19 혁명 희생자 유족 및 단체에 사과했다. 김구 묘소 참배도 논란 무마의 일환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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