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막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2명→89명으로 대폭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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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원인을 규명하고 확신을 막는 전문가인 역학조사관이 대폭 확충된다. 올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전국에 정규 역학조사관은 단 2명뿐이었지만 내년에는 89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연내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30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또 질병관리본부 내 방역·역학조사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 25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하고, 17개 시도별로도 2명 이상씩 총 34명 이상의 역학조사관을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 초에는 89명 이상의 정규 역학조사관이 활동하게 된다. 지난 메르스 사태 때는 정규 역학조사관이 부족해 공중보건의 32명과 민간 의료진이 역학조사에 참가했다.

정부는 해외신종 감염병 유입의 차단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투입할 15명의 공학검역관도 연내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들어오는 비행기가 있는 인천공항의 방역 체계를 우선 강화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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