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아들 구제’ 압력행사 의혹 신기남 의원 자체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7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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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다니는 아들을 구제하기 위해 학교측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기남 의원을 자체 조사하기로 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27일 “당무감사원은 신 의원이 로스쿨 졸업시험에 떨어진 아들을 구제하기 위해 학교 측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사실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서울 소재 로스쿨에 다니는 아들이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내년 변호사시험에 응시하지 못하게 되자 로스쿨 원장을 찾아갔다. 이 자리에서 신 의원은 로스쿨 원장에게 “졸업시험에 떨어진 아들을 구제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신 의원은 “자식이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낙제를 하게 됐다’고 해 부모된 마음에 상담을 하고자 찾아간 것”이고 해명했지만 유력 야당 정치인이 학교를 찾아간 행위 자체가 사려 깊지 못한 처신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8월 윤후덕 의원의 ‘딸 취업 청탁 논란’에 이어 또 다시 소속 중진 의원이 자녀와 관련한 구설에 오르자 새정치연합은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변호사 출신인 신 의원은 2004년 열린우리당 의장을 역임한 4선 의원이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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