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주요 국정 현안을 놓고 여야 대표와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회동이 성사되면 3월 이후 7개월 만이다.
현기환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19일 국회를 찾아 양당 대표를 만나서 청와대의 회동 의사를 타진했다. 현 수석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미국 방문 결과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말했고 문 대표는 이를 수락했다. 당초 청와대는 22일에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를 포함한 5자 회동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대통령과 여야 대표만이 참석하는 3자 회동을 하자”고 역제안했다. 이번 회동이 성사되면 의제를 놓고 신경전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은 예산안과 노동개혁 등에 집중하겠지만 야당은 “방미 성과 외에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 민생 현안 등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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