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訪美]“한미정상, 사드는 논의 않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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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국무부 “북한이 핵심의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가 논의될지에 대해 “가능성이 매우 낮다(highly unlikely)”고 14일(현지 시간)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그 문제가 의제에 있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며 “언제 논의될지, 언제 논의되는 것이 가장 좋은지 등에 대해 가정해서 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리퍼트 대사, 대니얼 크리텐브링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크리텐브링크 선임보좌관은 “북한은 가장 중요한(top) 의제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셀 차관보도 “국제사회 의무를 준수하고 협상을 통해서만이 그(북한 김정은)가 원하는 안보와 존경, 경제적 기회 등을 얻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하는 것이 한국 미국 일본 등이 일관되게 공유하는 전략”이라며 북한이 의미 있고 진지한 비핵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추가 가입 문제에 대해 리퍼트 대사는 “한국이 미국은 물론이고 다른 참여국들과 논의를 계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셀 차관보는 한국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해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하는 것은 국민과 대표자들의 몫”이라고만 말했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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