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손학규 당장 복귀 아닌 대선후보 가능성 높아”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10월 6일 10시 33분


코멘트
새정치민주연합 정대철 상임고문. 동아일보DB
새정치민주연합 정대철 상임고문. 동아일보DB
새정치민주연합 정대철 상임고문은 6일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칩거 중인 손학규 전 대표의 정계 복귀론에 대해 지금은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정 고문은 이날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본인이 은퇴 선언을 정식으로 한 입장이고, 당의 입장으로도 복잡한 상황에서 그런 분을 붙인다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총선이 아닌 2017년 대통령 선거 전에 복귀할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그는 “다음 대선쯤에 징발하려는 기운이 틀림없이 적지 않게 있을 것이고 본인이 자진해서 복귀할 수 있을 때, 그 때 경쟁을 통해서 좋은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아직 높다”고 밝혔다.

지난 달 30일 박지원 의원,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 등과 회동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의미가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박지원 전 대표가 요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판 중인 사건이 1심에서 무죄가 되었는데 2심에선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와서, 물론 3심을 기다리고 있지만, 위로 자리 모임이었다”며 “우리 셋 뿐만 아니라 김운용 전 IOC 위원과 강신성일 전 의원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 같이 국회에 있었고 잘 아는 사이들이라 위로하고 격려하는 모임이었다.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당내 상황과 관련해선 “현 지도부로는 내년 총선 승리가 담보되지 않는다”며 “문재인 대표가 당을 보는 눈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도우파까지 포함할 수 있는 이념적인 스펙트럼이 넓은 정당으로 가야 한다”며 “그리고 장년층, 노년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가야한다. 장·노년층의 지지가 3~40%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또한 “운동권적 강경파가 이끌어가는 정당은 피해야 한다”며 “과연 지금 지도부가 이런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이끌어 가느냐?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지도부 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