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독립군가 SNS에서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4일 2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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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을 보니 새삼 군대 다녀온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군인 여러분 힘내세요! 대한민국 파이팅!”

“풍물(놀이) 나올 때 온몸에 소름이 감동이다.”

육군 장병들이 제작한 ‘독립군가’ 뮤직비디오 영상이 온라인에서 네티즌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에 오른지 7일만인 14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는 4만7000건을 넘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제작한 3분 22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군 장병들이 광복군 시절 군복부터 6·25 전쟁 때 입었던 민무늬 군복, 얼룩무늬 전투복에 이어 현재의 디지털무늬 전투복을 입고 차례로 등장한다. 육군 관계자는 “육군 장병들이 독립군의 정신을 계승함은 물론 미래 통일시대의 주역이 되겠다는 각오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 전반부 1·2절은 성악 중창으로 3·4절은 장병들의 군무와 사물놀이패 연주가 어우러진다.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세”라는 후렴구를 한 목소리로 부르는 대목은 누리꾼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영상 제작에는 육군 군악의장대대와 2경비단, 32사단 장병들이 참여했다. 특히 비보이(B-boy) 출신으로 6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지상 상병(27)이 노래를 듣고 즉석에서 안무를 만들어 장병들과 함께 연습하며 호흡을 맞췄다고 한다.

육군 관계자는 “‘위대한 여정, 새로운 도약의 광복 70주년’이라는 정부 기조에 맞춰 장병들이 애국심을 함양하고 통일조국에 대한 희망을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의 ‘독립군가’ 영상은 육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유튜브 등에서 볼 수 있다.
<독립군가 가사>
1절
신대한국 독립군의 백만 용사야
조국의 부르심을 네가 아느냐
삼천리 삼천만의 우리 동포들
건질 이 너와 나로다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세

2절
원수들이 강하다고 겁을 낼 건가
우리들이 약하다고 낙심할 건가
정의의 날쌘 칼이 비끼는 곳에
이길 이 너와 나로다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세

3절
너 살거든 독립군의 용사가 되고
나 죽으면 독립군의 혼령이 됨이
동지야 너와 나의 소원 아니냐
빛낼 이 너와 나로다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세

4절
압록강과 두만강을 뛰어 건너라
악독한 원수 무리 쓸어 몰아라
잃었던 조국 강산 회복하는 날
만세를 불러보세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세
정성택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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