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여론> ‘일 잘하는 공무원’에게 성과급을?…온라인 ‘시끌시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7일 17시 07분


코멘트
사진=박근혜 대통령/동아일보DB
사진=박근혜 대통령/동아일보DB
<온라인 여론> ‘일 잘하는 공무원’에게 성과급을?…온라인 ‘시끌시끌’

일 잘하는 공무원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담화에서 “공무원 임금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히자 7일 인사혁신처가 “일 잘하는 공무원에게는 최대 50%의 성과급을 주겠다”고 재빠르게 실행 방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다. 특히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만드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많다.

먼저 포털 사이트 네이버 해당 기사 댓글.

yoo*****는 공무원의 성과 측정 방식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민원서류 많이 발급한 공무원, 교통범칙금 과태료 많이 부과한 공무원, 기안서 많이 올린 공무원, 회식자리 안 빠지고 분위기 띄운 공무원…과연 어떤 식으로 성과 평가할지 궁금하다”고 남겨 큰 공감을 샀다.

또 다른 이용자 ils***** 역시 “대단한 시도다. 역사적으로도 전무후무할 것 같다. 하지만 어떻게 평가를 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세워 달라”면서 제대로 된 측정 방식 마련을 요구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관련기사 댓글을 보면 이용자 친****는 “꼬리치는(상사에게 아부하는) 공무원들 많아지겠네”라고 조소해 호응을 얻었다.

jo****는 “공공기관은 임금피크다 뭐다해서 임금 후려치기 하고 일반 근로자들은 노동법 개악해서 쥐어짜면서 공무원은 성과급 올려 돈 잔치 하려고?”라는 댓글로 공무원 임금 개편 안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테***는 “저 공무원입니다. 성과급제 없었으면 좋겠다. 등급별 100만 원 이상 차이난다. 솔직히 성과측정하기 어렵고, 성과급 나올 때 괜히 분위기 안 좋아지고 서로 오해하는 일 발생할 것이다. 돈 보다는 조직이 화합해 효율성 및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정책 바꿔야 한다”고 남기며 공무원 사회의 화합과 업무 효율성 극대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을 주문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기획재정부와 공무원 임금체계 개편 안 예산문제를 두고 협의 중에 있으며 이르면 9월 중 보수 및 수당과 관련한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일 잘하는 공무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