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대국민 담화]“사회 수요 맞춰 대학 구조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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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개혁… 이공계 중심 지원 강화 뜻 밝혀

6일 박근혜 대통령이 교육 분야 개혁의 일환으로 밝힌 대학 구조개혁과 자유학기제 확대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좀 더 근본적인 고민을 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당장의 일자리 확충에 매몰되기보다 대학,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직업을 보는 눈과 선택의 다양성을 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현재 교육부가 추진 중인 대학 구조개혁을 언급하며 “대학이 사회의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학과와 교육과정을 지원하며 구조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교육계에서는 국내 대학이 실제 일자리 수요와 달리 모든 전공의 인력이 골고루 배출되는 구조라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어 왔다. 하지만 학과 통폐합은 노동개혁만큼이나 어려운 사안이다.

박 대통령은 내년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되는 자유학기제를 언급하며 “전면적으로 확대해 창의적 인재를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유학기제 과정 중에는 여러 가지 직업을 체험해보는 과정이 사실상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또 박 대통령은 현재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선(先)취업, 후(後)진학’ 제도를 언급하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취업해도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학업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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