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유승희, 심학봉 탈당 선언에 “탈당이 면피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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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4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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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 동아일보 DB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 동아일보 DB
40대 여성 보험설계사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심학봉 의원이 전날 새누리당을 자진 탈당을 선언한 것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은 4일 “탈당이 면피가 아니다”며 “당장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인 유 의원은 4일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과거 성추행 의혹 의원들이 ‘탈당→무소속 활동으로 시간벌기→복당’의 패턴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 “(성범죄 관련 의원들에 대한 사회의) 관대한 분위기가 굉장히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학봉 의원의 탈당 선언 후 탈당계를 제출하자 새누리당이 곧바로 심학봉 의원을 탈당 조치한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부족하다. 탈당조치를 취해서 면피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탈당을 해서 대충 또다시 슬그머니 복당을 한다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왜냐하면 정몽준 전 대표도 있고, 안상수 전 대표도 새누리당에서 각각 서울시장과 창원시장 공천까지 받지 않았나. 이렇게 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심학봉 의원 탈당 선언에 대해 국회 여가위 차원의 대응 계획을 묻자 유 의원은 “당연히 대응을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상임위 차원에서는 수사 과정에서 강압이 있었는지, 위압적인 수사가 있었는지 우선 이것부터 따져물어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왜 진술이 번복됐는지, 달라졌는지, 그리고 가해자에 대한 수사는 왜 이렇게 늦어졌는지 이런 부분들의 사실 관계를 따지는 일부터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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