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최재성 사무총장으로 강행, 비노 해코지용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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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24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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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최재성 사무총장으로 강행, 비노 해코지용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3일 범친노(친노무현)계인 최재성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강행한 것에 대해 이종걸 원내대표 등 비노(비노무현)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전병헌 최고위원이 비노계 달래기에 나섰다.

전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최재성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강행한 배경에 대해 “비노에 대해 어떤 불이익을 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는 전혀 없다”며 “만약 최재성 사무총장 카드가 친노가 비노 진영에 불이익을 주고 해코지 하려는 카드가 될 경우, 저부터도 결코 용납하거나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헌 의원은 범친노계로 분류되는 정세균계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그는 ‘최재성 불가론’을 펴왔던 이종걸 원내대표가 ‘포용하지 않는 정당은 확장성이 없다’고 이번 인선을 정면비판한 데 대해 “저는 서로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당 지도부로선 유례없이 사무총장의 인선을 열흘 정도 늦춰가면서 포용을 하고자 하는 노력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충분히 열흘 정도 지체하면서 논의돼 결론이 내려진 만큼 이제는 서로 화합하고 수용하고 단결하는 모습으로 가야 한다”며 “일하는 과정에서 결과로서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이 오히려 보다 현실적이다. 그것이 ‘당인의 자세가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최재성 의원 사무총장 임명을 강행하자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오늘 문 대표가 당의 안쪽에 자물쇠를 잠갔다”고 비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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