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심각한 도전… 도발땐 응징”

朴대통령, 외교안보장관회의 열어… “어휴~ 연금개혁만 생각하면 한숨”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개발하는 것은 한반도는 물론이고 동아시아 안정을 저해하는 심각한 도전”이라며 “만약 북한이 도발할 경우에는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우리가 구축하는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를 보완하면 북한 미사일 위협에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며 “한미 동맹 차원의 억제력을 유지하고 국제사회와의 공조 노력도 강화하라”고 했다.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법 개혁과 관련해 “어휴∼, 이것만 생각하면 한숨이 나와요”라고 말한 뒤 “국민한테 세금을 걷겠다, 이런 얘기를 하기 전에 정치권에서 해야 할 도리를 먼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이 개혁을 이뤄 내지 못하면 힘들어지는 게 아니라 아예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